이달훈 LG엔솔 상무 "비.어라운드 서비스로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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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훈 LG엔솔 상무 "비.어라운드 서비스로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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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 개발그룹장 상무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BMTS) 브랜드 '비.어라운드'를 통해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 강화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일 '인터배터리 2025'에서 열린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 개발그룹장 상무가 '비.어라운드와 함께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의 독자적인 BMTS 브랜드 비.어라운드와 LG에너지솔루션의 차별화된 BMTS 기술을 소개했다.

이 상무는 "비.어라운드는 지난해 9월 배터리 제조를 넘어 고객가치를 확대하고, 안전한 배터리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런칭한 BMTS 브랜드"라며 "비.어라운드라는 이름에는 △배터리를 둘러싼 다양한 기능을 상시 모니터링 하는 서비스인 '배터리 어라운드'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서비스 가치 '비 어라운드' △초격차 서비스 경쟁력으로 BMTS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터 어라운드' 3가지 뜻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어라운드를 런칭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상무는 "최근 배터리 산업이 확대되고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안전한 배터리 사용과 생애주기 관리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의 유럽연합 배터리 규제(EUBR), 미국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FMVSS), 한국 전기차 인증제 등 주요국의 규제 및 정책 동향을 소개하며 이들 법규가 배터리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등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를 다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BMTS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 상무는 "기존의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는 배터리 과충전, 과방전 등 오사용을 막기 위한 진단과 제어에 중점을 뒀다"면서 "배터리 관련 법규가 강화됨에 따라 배터리 불량을 사전에 진단하는 안전진단 및 수명예측 등 고정밀, 고연산 알고리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비.어라운드를 런칭해 고객의 안전한 사용을 돕고 배터리의 효율적인 사용을 촉진하고자 한다며 △안전진단 △수명예측 △점검/케어를 대표적인 기술로 소개했다.

이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전진단 기술은 셀, 팩 및 차량 제조, 차량 운행 등 전 과정에서 불량을 진단하는 기술로, 발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다양한 불량 유형을 분석하는 다양한 알고리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미세 내부 단락, 분리막 불량, 리튬 과다 석출 등을 설명하며 "클라우드 안전진단 기술을 통해 화재 위험군을 정의하고 위험 차량을 선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전진단 정확도는 90% 이상"이라며 "이러한 알고리즘을 만들고 검증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작업이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의 BMS 업력과 30년이 넘는 셀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13만 개 이상의 셀을 직접 분해·분석하며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최고로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독보적 기술을 인정받아 유럽 6개, 아시아 1개, 북미 3개의 메이저 완성차 업체에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의 독보적인 수명예측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하며 △프리즘 △레이저 △블리스 3가지 수명예측 솔루션을 소개했다. 그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실제 배터리 제조 정보가 없더라도 필드 차량을 분석해 잔존 용량과 양·음극 퇴화 상태 등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수명예측 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2% 미만의 배터리 퇴화 예측 오차율을 기록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점검·케어 솔루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배터리 점검 기술은 차량 수리·정비뿐만 아니라 중고차 매매에도 활용 가능하며, 사용된 배터리를 회수한 후 성능을 평가해 재사용 여부를 판단하는 데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케어 서비스로는 배터리 상태 관리 앱 '비라이프케어'를 소개하며 "차량 운영 패턴을 반영한 배터리 관리 가이드를 제공해 소비자의 편의를 극대화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전기 이륜차를 대상으로 한 배터리 교환 서비스 'KooRoo'를 예시로 들며 "배터리 공유 플랫폼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비.어라운드를 통해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BMTS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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