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지난해 영업손실 40% 축소…2년 연속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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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지난해 영업손실 40% 축소…2년 연속 수익성 개선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2월 25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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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해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축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25일 SK스퀘어 공시에 따르면 11번가의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을 전년(1258억원) 대비 504억원 감소한 754억원으로 나타났다. 손실폭은 40% 줄인 것으로, 2년 연속, 7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영업손실 감축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축소했다. 

리테일(직매입) 부문의 사업구조 효율화로 지난해 연 매출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5618억원이었으며, 4분기 매출액은 1339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지난해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500억원 이상 대폭 개선했다. 신규 버티컬(특화) 서비스와 무료 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론칭해 자체 경쟁력을 키우고, 마케팅 효율화와 사옥 이전 등으로 고정비를 절감한 영향이다. 

이를 바탕으로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해 연간 에비타(EBITDA) 흑자를 이뤄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슈팅배송'으로 대표되는 리테일 부문에서는 비용 부담이 큰 직매입 상품을 효율화하고,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인 '슈팅셀러' 물량을 빠르게 확대해 연간 공헌이익도 흑자를 달성했다. 공헌이익이란 매출에서 변동비를 뺀 것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11번가는 올해 성장 모멘텀 확보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온라인 구매 수요가 높아진 '마트'와 '패션' 카테고리를 키우고,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과 배송 역량 강화로 더 많은 고객의 유입과 구매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고물가 장기화에 대응해 초특가 판매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주말 당일배송을 도입해 '주 7일 배송' 시스템도 구축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 노력의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올해 11번가는 셀러·고객 가치에 더욱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전사 에비타 흑자를 달성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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