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지난해 매출액 5039억원…전년비 8.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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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지난해 매출액 5039억원…전년비 8.4% 증가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2월 11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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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50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9464억원으로 0.02% 줄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식품·급식·조미를 아우르는 종합식품 계열사 동원F&B의 안정적인 성장과 포장·소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의 수출확대 전략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다만, 어가 하락과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은 수산·건설 부문 부진으로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은 동원F&B가 이끌었다. 연결기준 동원F&B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4836억원과 1835억원으로 각각 2.8%, 10.0% 증가했다. 

자회사인 동원홈푸드가 단체 급식 및 조미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참치액·명절 선물세트·가정간편식 등 전략 품목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포장·소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1조3343억원, 영업이익 13.7%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5%, 13.7% 증가했다. 

연포장, 캔 등 주요 포장재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펫푸드·레토르트 파우치, 식품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동원산업의 별도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조794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1286억원을 기록했다. 어획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어가 하락으로 전체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유통 영업 부문이 온라인 경로에서 지속 성장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동원산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감소했다. 이는 동원산업의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의 민사소송 합의금 2100여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타키스트는 지난해 민사 합의를 통해 10여년간 지속된 참치 가격 담합 분쟁을 완전 종결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2024년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며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차전지 소재, 스마트 항만 등 신사업 정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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