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주 한화생명 대표가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신계약 성장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여승주 한화생명 대표]](/news/photo/202502/632210_547549_396.jpg)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가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영업 강화로 호실적을 거뒀다.
새 회계제도(IFRS17)에서 수익성 핵심 지표로 활용되는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려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4.85% 오른 86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1% 오른 24조5845억원, 영업이익은 8.65% 오른 1조1730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이 이처럼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한 이유는 여승주 대표가 보장성보험 판매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뇌·심장 신(新) 위험률'을 적용해 출시한 첫 신상품인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 출시 43일 만에 누적 판매 건수 10만 건을 달성한 바 있다.
회사는 해당 상품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해 1월 총 신계약 건수 11만5000건을 기록하며 2021년 4월 물적 분할 이후 최초로 월별 신계약건수 10만건을 돌파했었다.
한화생명은 해당 상품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까지 보장성보험 상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암 치료기술 발전과 최신 보험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치료 보장금액을 대폭 확대한 '한화생명 The 시그니처 암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보험가입자의 암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암주요치료비' 최대 보장금액을 기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높였다. 기존 최소 보장 기준인 500만원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최소 보장금액은 유지하면서 고액 치료비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가 필요한 보장을 받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암주요치료란 고객이 암 진단 후 암 수술, 항암 약물 치료, 항암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를 의미한다.
또한 암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액 치료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고액치료 급부를 강화했으며 암 수술, 암 입원·통원, 질병후유장해 등 최근 보험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인기 급부를 탑재했다.
올해 1월에는 새해를 맞아 보장을 강화한 종신·건강보험 상품 3종을 출시했다. 생명보험사 주력 상품군인 종신 신상품을 2종 출시해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보장을 바탕으로 신계약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한화생명은 사망보장에 집중돼 있던 기존 종신보험 대비 △사망보장 체증 △납입면제 △노후자금 등 다방면 보장을 강화한 신개념 종신보험을 통해 보장성 상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상품 시장 선점을 위해 보장을 강화한 보험상품을 출시했다"라며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보장을 바탕으로 신계약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해지율 규제와 한국은행의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예고로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K-ICS)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보험사들이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보장성 상품군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보험료 수익을 확보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