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사진=LG에너지솔루션]](/news/photo/202502/631132_546370_3330.jpg)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지금은 강자의 시간"이라며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김동명 사장은 이날 구성원을 대상으로 보낸 CEO 메시지에서 "북미의 여러 정책 변화로 우려의 목소리가 많지만, 저는 지금을 '강자의 시간'이라고 정의하고 싶다"며 "위기일 때 진정한 실력이 드러나며, 미래 슈퍼사이클이 도래했을 때 결국 실력을 갖춘 기업이 이를 지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제품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활동을 우직하게 실행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러한 자세로 준비한다면 다가올 슈퍼사이클의 지배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강자의 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축적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한 근거로 △기술 리더십 △글로벌 운영 역량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 등 세 가지를 언급했다.
먼저 '기술 리더십'과 관련해 그는 "업계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파우치 셀 일체형 배터리 팩(CTP), 유럽 상용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46시리즈 배터리 등의 대규모 수주를 달성했다"며 "건식전극 기술도 누구보다 먼저 갖춰나가고 있으며, 실제 고객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글로벌 톱(Top) 오퍼레이션 역량'을 꼽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자동차 전지 연평균 수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95%를 돌파했다"며 "이는 절대 쉬운 성과가 아니며, 시장이 활력을 되찾는 시기에 분명한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각 사업 부문에서 꾸준한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있고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운영 역량과 맞물려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통해 경험을 축적했고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라며 "최근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선정되며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1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올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겠지만 회사는 투자 유연성을 높이고 라인 전환 및 효율화 등을 통해 이를 슬기롭게 대처할 것"이라며 "제한적이지만 매출도 5~10%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균형 조정'과 '근본적인 역량 강화' 활동에 집중해 수익성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