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비대면 영업 플랫폼인 메리츠 파트너스를 활용해 비대면 전환을 통한 영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news/photo/202501/630985_546214_1751.jpg)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메리츠화재가 비대면 영업 플랫폼인 '메리츠 파트너스'를 통해 보험영업의 비대면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험설계사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을 활용해 부업을 원하는 'N잡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12월 기준 메리츠 파트너스를 통해 위촉한 설계사는 총 45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메리츠 파트너스 플랫폼을 본격 도입한 이후 9개월 만의 성과이며 당시 한 달 동안 위촉된 설계사가 36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점차 가팔라지고 있다.
메리츠 파트너스는 N잡러를 대상으로 하는 메리츠화재의 새로운 영업 플랫폼으로 자영업자와 대학생, 주부 등과 주말을 활용해 부업으로 보험설계사를 원하는 직장인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플랫폼은 단순히 본인과 가족, 지인 등이 기존에 가입했던 보험상품을 한번 점검해 보고 재설계하는 것만으로도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초기 수입 창출이 쉽다는 장점을 활용해 인지도를 올리고 있다.
메리츠 파트너스를 통해 위촉된 N잡러 설계사 가운데 지난해 12월 기준 활발히 활동을 펼친 설계사는 약 12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27% 수준으로 4명 중 1명은 파트너스를 통해 부업을 통한 추가 수입을 획득한 격이다.
N잡러 설계사로 활동 중인 이들의 작년 11월 기준 한 달 평균 수입은 148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부는 월 1000만원 이상의 부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근무 환경과 초기 투자 시간 대비 고수익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N잡러 설계사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11월 N잡러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메리츠 파트너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아서(52%) △실적을 채워야 하는 부담이 없어서(22%) △예상보다 소득이 괜찮아서(8%) 순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N잡러들의 플랫폼 접근성을 올리기 위해 파트너스 전용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학습부터 계약체결까지 모든 과정을 모바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해 기존 설계사들이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 대면 면접·교육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또한 N잡러들이 설계사 자격증을 손쉽게 딸 수 있도록 동영상 강의 등 각종 교육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을 직접 만나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URL 형태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보험 분석 리포트와 상품별 판매 설명에 대한 쇼츠를 제공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 파트너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을 반영해 만들어졌다"라며 "직장인부터 자영업자, 전문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트너들이 메리츠화재에서 N잡러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영업 지원 플랫폼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영업 채널이 전업 설계사에서 부업 설계사까지 확대되고 있다"라며 "여러 직업에 대한 경험을 가진 N잡러 설계사를 통해 다양한 방향에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