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 보험가입 '사전심사' 확대…'디지털 혁신' 시동
상태바
KB라이프, 보험가입 '사전심사' 확대…'디지털 혁신' 시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라이프가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상품 가입 가능 여부와 대안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사전심사 시스템을 개발해 디지털 혁신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KB라이프가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상품 가입 가능 여부와 대안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사전심사 시스템을 개발해 디지털 혁신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KB라이프가 새로운 사전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기존의 보험 가입 심사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선택한 상품의 심사 결과와 대안 상품을 빠르게 제안해 소비자의 상품 선택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새로운 사전심사 시스템 'K-Manager(K-매니저)'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주계약 상품 선택만으로도 상품 가입 가능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KB라이프는 보험가입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이번 시스템을 도입했다. 소비자가 청약서를 발행하기 전에 가입 가능 여부와 심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향상하겠다는 목적이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가 질병 사전 고지 과정을 마치면 자동화된 심사 프로세스를 통해 보험상품 가입 가능 여부에 대한 신속한 결과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선택한 상품에 가입이 어려운 경우 즉시 대안 상품을 제안해 고객의 상품 선택 기회를 보장한다.

KB라이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 심사비율을 기존 평균 55%에서 85%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1만4000건의 질병분류코드를 분석한 후 20만 개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질병심사 기준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심사 소요시간을 평균 7일에서 24시간으로 단축해 보험상품 가입 시간을 단축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한편 보험상품 판매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약 준비 단계에서 상품 가입 가능 여부와 필요한 서류를 안내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라며 "소비자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B라이프가 이처럼 강화된 사전심사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유는 상품 가입 과정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상품 판매 경쟁력을 올리겠다는 취지다.

기존에 소비자가 보험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청약에 가입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가입이 불가능할 경우 다시 청약을 진행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잇달아 사전심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청약 후 심사 결과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상품 가입이 어려운 경우 즉시 대안 상품을 제공받아 소비자의 불편함을 줄였다.

흥국생명은 생명보험사 최초로 모든 보험상품과 영업채널에 사전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사는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후심사 방식으로 진행됐던 보험 인수 거절에 따른 청약 철회나 보험료 환불 등 불필요한 절차를 생략해 소비자 편의성과 회사의 업무효율, 영업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사전심사 시스템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 병력 판정시스템 질병별 자동 심사 시나리오 룰 1260개를 최신 심사 기준으로 전면 재정비했다. 회사는 기존에 소비자가 느끼던 할증에 따른 보험료 변경 △부담보 등 계약 인수 조건 변경 △인수가 불가할 경우 청약 취소 등의 불편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사전심사 시스템을 잇달아 도입하면서 소비자 편의성 증진을 통한 상품 접근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라며 "기존의 번거로운 절차에서 벗어나 실시간으로 심사 결과를 제공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상품을 제공해 보험소비자의 상품 선택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