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과의 면담 및 일론 머스크와의 만남도 거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사진=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news/photo/202412/625686_540723_481.jpg)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자택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고 리조트에서의 체류 기간이 예정보다 늘어났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곳을 찾았는데, 트럼프 주니어와의 회동은 물론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예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정 회장의 체류 사실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정 회장은 애초 지난 16일부터 19일 오전까지 3박4일 간 이곳에 머물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20일 오전까지로 하루 늘어났다가 21일 오전까지로 한 차례 더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국 방문은 이미 수개월 전 잡힌 일정으로,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다. 두 사람은 같은 개신교 신자로 종교적으로도 공통점이 있는데다 인간적, 정서적으로도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올해만 네 번째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들어 세 차례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한국을 찾아 정 회장을 만난 바 있다.
정 회장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최소 3차례 트럼프 주니어와 식사를 함께하며 친분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동시에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의 마러라고 체류가 왜 연장됐는지에 대해 자세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두 사람의 만남이 실제 성사됐다면 그 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국내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토대로 한국 재계와 트럼프 당선인 측의 가교 구실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탄핵 정국으로 인한 한국의 정치적 대혼란 및 리더십 부재 상황에서 한반도 외교·안보 문제, 한미 간 경제·통상 이슈 등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현시점에서의 집권 2기 구상을 엿볼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