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 "국내 무탄소 에너지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오른쪽)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한국자원경제학회 학술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김동훈 한국자원경제학회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news/photo/202412/624707_539693_2859.jpg)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한국자원경제학회로부터 에너지 대상을 수상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박지원 회장이 지난 13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한국자원경제학회 학술상' 시상식에서 에너지 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를 24년째 경영해 오면서 대형 원전 주요 기기 제작 국산화와 가스터빈·해상풍력발전기 독자 모델 확보 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부터 340여 개의 국내 산∙학∙연과 함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했으며, 1조원 이상의 자체 투자와 기술 개발로 2019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첫 공급한 가스터빈이 지난해 상업운전에 성공하며 수주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 표준형 대형원전인 'APR1400' 주기기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국내를 비롯해 미국·캐나다·아랍에미리트(UAE)·중국·대만 등 전 세계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기를 제작해 공급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다수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들과 협력하며 SMR 핵심 기자재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해상풍력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을 준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풍력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한국형 초대형 풍력발전시스템 공급망 원가절감 기술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이에 따른 연구개발과 공장증설에 500억원 이상 자체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박 회장은 "발전소 주요 기자재를 국산화해 제작하고 공급하는 등 국내 발전산업에 기여한 산∙학∙연이 함께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무탄소 에너지 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자원경제학회는 자연자원, 에너지 및 환경과 관련된 경제이론, 정책, 경영, 제도, 기술 및 산업의 연구와 보급을 목적으로 1987년 설립됐다. 학회는 2003년부터 해마다 국내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에너지산업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