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지난달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성능 테스트 중 숨진 연구원들의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확인됐다.
울산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숨진 연구원들 부검 결과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통보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는 연구원들이 일산화탄소에 노출된 경위와 배기·환기 시스템 이상 여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2일 현대차 울산공장과 연구원 중 일부가 소속된 남양연구소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차량 테스트 관련 자료, 차량 테스트 공간(체임버) 설비 서류, 안전 관련 서류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 테스트 상황을 그대로 재연해 검증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분석하고 확인해야 할 자료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달 19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내 차량 테스트 공간에서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연구원은 실내 공간에서 차량 성능과 아이들링(공회전) 실험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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