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다음 달 '위탁개발생산(CDMO) 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출은 내년 5조원을 넘어서는 데 이어 2027년 10조원을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27일 홍콩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매출 3조5000억원, 내년 5조원 계획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2026년 7조~8조 정도로 성장하고 2027년에는 10조를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와 관련해 "올해도 1조원 이상을 팔았는데, 내년에도 1조 이상 파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 7300억원,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 7000억원,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4000억원 등 주력 제품의 매출 신장으로 5조원 목표의 90% 이상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까지 미국과 유럽에 출시한 제품은 11개이고 그중 하나가 신약인 짐펜트라"라며 "2030년이 되면 바이오시밀러로 11개의 제품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비만치료제도 개발하고 있지만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가 큰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자사주 보유분의 25%를 소각하고 75%는 M&A(인수·합병)나 재투자에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CDMO 사업과 관련, 1만ℓ당 최소한 매출이 1000억원 이상 나오게끔 진행하려고 한다며 100% 자회사로 12월에 법인을 출발시키고 내년에는 한국에 생산시설 착공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설비를 갖추기 위해 20만ℓ까지는 한국에 공장을 세울 것이라며 "10만ℓ짜리 설비 세우는 데 7000억원이 투자되므로 총 1조50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