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한파까지'…고장차량 긴급출동 10만건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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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한파까지'…고장차량 긴급출동 10만건 초과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2월 01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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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한파와 폭설이 기승을 부린 탓에 자동차 고장이 속출했다. 31일 하루에만 긴급 출동 신고가 10만건 넘게 보험사에 접수됐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31일에 13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긴급 출동 신고가 10만건을 초과한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이 가운데 80% 이상이 한파 피해 신고였다.

이번 신고 건수는 2010년 1월 중순 이후 최대다. 긴급 출동 건수가 최근에 가장 많았던 날은 영하 7.1℃였던 지난해 12월 26일로 9만1000건이었다.

이번에 긴급 출동이 급증한 것은 강풍이 불고 기온이 영하 10℃ 밑으로 떨어진 데다 폭설까지 내렸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날 긴급 출동 신고 중 50%는 한파로 배터리가 방전돼 충전해달라는 요청이었다. 기온 급강하에 따른 고장 견인, 연료 공급장치 동결에 따른 응급조치 등도 많았다.

교통사고도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평소 일일 교통사고는 평균 610건이다. 이번 사고는 대부분 차량 미끄러짐에 의한 추돌이다.

보험사들은 악천후 상황의 안전운전 요령을 당부했다.

빙판길을 운전할 때는 타이어에 미끄럼 방지제를 뿌리거나 체인형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 게 좋다. 마른 노면보다 빙판길은 자동차 제동거리가 3배 이상 길어져 추돌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려도 마른 노면보다 급제동 시 7~8m 이상 밀려난다.

먼저 미끄럼방지제는 눈길 주행 후 20~30분 지나면 제동 효과가 급격히 떨어져 1시간 이상 운전 시에는 스노타이어를 이용하는 게 좋다.

빙판길을 운전할 때는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야 하며 맑은 날 노면의 규정 속도보다 20~50% 이상 감속해야 한다.

미끄러운 노면을 출발할 때 수동 변속기는 2단을 놓고 자동 변속기는 'Snow 모드'가 있다면 이용해야 한다. 가속 페달과 핸들을 최대한 부드럽게 조작해야 한다.

저단의 엔진 제동장치를 사용하고 잦은 기어 변속도 자제해야 한다. 곡선 도로 진입 전에 감속하고 발 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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