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쇳물 10% 담당 3파이넥스공장 화재…업계 "복구에 1주일 이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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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쇳물 10% 담당 3파이넥스공장 화재…업계 "복구에 1주일 이상 예상"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11월 10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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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존 3개 고로 탄력 운영하면 전체 철강생산·조업에 차질 없어"
소방 "포스코 포항제철소서 큰 불 신고"
 10일 오전 4시 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큰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들어왔다. 한 주민은 "폭발음이 3차례 정도 들렸다"고 밝혔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10일 발생한 화재로 쇳물을 생산하는 일부 공장이 멈춰서면서 포스코 철강 생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는 이날 화재에도 전체 조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복구 상황에 따라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최근 1∼2년 사이 포항제철소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포스코의 안전관리가 촘촘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포스코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 파이넥스 공장 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공장 인근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큰 폭발음과 함께 일어났고, 불이 난 공장 높이가 50m에 달하면서 불길이 치솟아 소방 당국에 신고가 잇따랐다. 불은 발생 5시간 만에 모두 진화됐다.

화재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무자 1명이 손과 얼굴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사망자 등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완진'
10일 오전 4시 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5시간 만인 9시 20분께 모두 꺼진 가운데 해양경찰이 포스코 주변 바다를 살펴보고 있다. 

불이 난 3 파이넥스 공장은 연산 200만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는 시설로, 지난 2014년 준공됐다.

파이넥스(FINEX)는 포스코가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한 제철 공법으로,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그대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설비 투자비와 생산원가를 동급 고로(용광로)보다 절감할 수 있고,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초미세먼지 등의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3 파이넥스 공장은 현재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측은 이날 화재에도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화재로 3 파이넥스 공장이 일단 멈춰 섰지만, 주력인 2·3·4고로 등은 모두 정상 가동 중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공장을 완전히 정리해 조업을 다시 시작하기까지는 최소 1주일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공장의 ESF 전기용융로 출선 장면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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