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메리츠증권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체질 개선 효과가 2025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5% 감소한 903억원, 영업손익은 9억원 적자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크게 밑돌았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에는 라인업이 전년 대비 16회 감소했고, 전 분기와 달리 중소형 작품 위주로 편성되면서 방영 회차 대비 매출액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라며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상반기 '눈물의 여왕', '세작' 등 제작비 규모가 큰 작품들의 상각비 부담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도 방영 회차가 43회에 불과해 큰 폭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전반적인 작품 수 부족에도 IP 확보를 통한 선판매와 지역별 판매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지난 8월 새로 부임한 장경익 대표이사 체제 하에서 기업 체질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성과가 2025년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또한 2025년에는 제작편수 회복과 더불어 미국, 일본 등 메이저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참여 프로젝트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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