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탄소 중립에 대해 "에너지를 무기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3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탄소중립, 꼭 해야 하나요?'를 주제로 '2024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최 회장은 지금의 탄소,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센티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에서 에너지 사업을 해서는 전 세계 메이저가 될 수 없다. 해외로 나가 자원 개발을 열심히 해봤지만 상당한 한계를 느꼈다"며 "탄소 중립은 분명 하기 싫은 숙제지만 오히려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 중립은 산업을 바꿀 수 있고 에너지를 무기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AI 디지털 센터의 경우 에너지가 추가로 많이 들어가서 기후에는 나쁜 시그널이지만, AI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한다.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회장은 국가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통해 탄소 중립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석탄, 화력 발전을 없앨 수는 없고 이걸 줄이게 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원자력은 탄소 배출 정도에 따라 점수를 달리 주면 된다고 제안했다.
지금의 탄소,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새로운 인센티브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규제 형태가 아닌 자율화·시장화하고 기존 사전 지원을 '사후 지원'으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