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2.0%로 둔화…농산물·유가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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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2.0%로 둔화…농산물·유가 안정세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9월 03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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믈가상승률, 3년 5개월만에 최소…생활물가·신선식품 물가 모두 둔화세
배 등 일부 품목 여전히 상승률 높아…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
서울 전통시장 60곳서 추석 제수용품 최대 30% 할인
 서울시 60개 시내 전통시장에서 추석 성수품과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한 2일 오후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둔화하면서 안정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석유류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고 농산물 물가도 안정세를 보인 영향이다.

다만 배 등 일부 과일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뒤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2.9%) 3%를 하회한 뒤 둔화해 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2.6%) 상승 폭이 커졌다가 지난 달 다시 2%대 최하단으로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 물가가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7%포인트(p)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는 0.1% 상승하면서 전달(8.4%)보다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더해 1년 전 상승 폭이 컸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겹친 결과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전달과 비교해 0.31%p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용 LPG는 16.8% 오르며 2022년 7월(21.4%)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농·축·수산물은 2.4% 올랐다. 물가 기여도는 0.19%p였다.

이중 농산물은 3.6% 올랐다. 전달(9.0%)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했다.

그래픽] 소비자물가 추이

서비스물가는 2.3% 오르며 전달(2.3%)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 물가는 각각 1.4%, 3.0%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2.8%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 폭을 상회했다.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3.2% 오르며 전월(7.7%)보다 상승 폭이 크게 축소됐다.

7월 21.3%를 기록했던 신선과실 상승률은 지난달 9.6%로 둔화했다. 다만 배(120.3%), 사과(17.0%) 등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배는 최근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라며 "햇과일이 출하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은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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