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임금 9만4천원 늘었지만 물가 상승에 실질임금 1만5천원↓

올해 상반기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작년 상반기보다 0.4% 줄었다.
고물가 속에 재작년과 작년 2년 연속 실질임금이 후퇴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4만3천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355만8천원보다 1만5천원(0.4%) 줄었다.
실질임금은 근로자에게 실제로 지급된 명목임금에서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해 임금의 실질적 가치를 나타낸 것이다.
올해 상반기 근로자들의 월평균 명목임금은 403만2천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만4천원(2.4%) 늘었으나,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2.8%로 임금 상승률을 웃돈 탓에 실질임금이 낮아졌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2022년과 2023년에도 전년 대비 각각 0.2%, 1.1% 감소한 바 있다.
다만 월별로 보면 4∼6월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실질임금이 회복됐다. 2분기 전체 실질임금도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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