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직구 어린이 자전거에서 유해물질…기준치 258배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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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직구 어린이 자전거에서 유해물질…기준치 258배 초과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8월 28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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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시]
[사진 = 서울시]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자전거에서 국내 기준치의 258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나왔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인라인스케이트·킥보드·자전거·안경·선글라스 등 16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 결과, 8개 제품에서 국내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알리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자전거 2종을 검사한 결과, 1개 제품 좌석 연질(안장)에서 국내 기준치의 258배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이나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다른 1개 제품에서는 240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나았다. 자전거 벨의 플라스틱 부분에서는 기준치의 1.5배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됐다. 

어린이용 인라인 스케이트 2종에서도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 2개 제품 모두 겉모양, 구조, 성능, 주행, 시날의 부착강도를 따진 시험에서 균열이 가고 파손됐다.

어린이용 킥보드 2종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모두 낙하 강도와 장치 안전성 시험에서 균열이 가고 파손됐다. 브레이크 제동력을 따지는 시험에서는 킥보드가 경사면에 멈추기 위해 필요한 힘이 국내 기준치보다 낮았다.

알리에서 팔리는 어린이용 안경테에서는 코받침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170배 초과됐으며, 테무에서 팔리는 다른 종에서는 안경다리 부분에서 국내 기준치는 238배 초과하는 납이 나왔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또는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한 피해나 불만 사항은 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이나 120다산콜센터 등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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