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노조협 "지역 시금고 유치 과당경쟁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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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노조협 "지역 시금고 유치 과당경쟁 멈춰야"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8월 19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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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지방은행노동조합협의회가 19일 "자금력만을 앞세워 지역 시금고 유치를 노리는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은 과당경쟁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소멸 위기극복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은행노조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올해는 부산과 광주에서 시금고 은행을 재선정한다"면서 "시중은행의 지역 시금고 유치 공세는 지역자금 역외 유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또 "이는 지역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을 악화시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공급에 차질을 초래하고 지역 재투자 활동 축소 등 지역소멸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면서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하는 정부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정부가 지분 68.5%를 가진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부산시금고 입찰에 참여한 것은 큰 충격"이라면서 "지역 시금고 유치 과당경쟁을 즉시 중단하고, 국책은행은 지역 시금고 유치 의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4일 부산시가 접수한 제1금고 운영기관 모집에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과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참여해 24년 만에 처음으로 BNK부산은행과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한편 광주시도 오는 10월께 시금고 운영기관을 새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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