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매매가, 5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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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매매가, 5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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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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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상승 폭도 5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매매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7월 둘째 주(8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하고, 전셋값은 0.05%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4% 상승해 16주 연속 올랐다. 0.24% 상승은 2018년 9월 셋째 주(17일 기준) 이후 313주 만의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지속되고 매도 희망가격이 높아져 상승 거래 발생하고 있다"며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인근 단지에도 확대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구별로 성동구를 비롯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과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가 강세를 보였다.

성동구(0.52%)는 전주에 이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송파구(0.41%), 서초구(0.40%), 용산구(0.36%), 서대문구(0.35%), 마포구(0.35%), 강동구(0.32%), 은평구(0.30%), 강남구(0.28%)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0.05%→0.06%)과 경기 지역(0.05%→0.06%)의 상승 폭도 다소 커졌다.

인천에서는 중구(0.13%)와 남동구(0.12%)의 오름폭이 컸고,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0.49%), 성남 분당구(0.31%)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1기 신도시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에서는 충남(0.03%), 전북(0.03%), 강원(0.02%) 등은 상승했지만, 세종(-0.14%), 대구(-0.11%), 경북(-0.06%), 대전(-0.05%), 부산(-0.05%), 광주(-0.04%) 등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에서는 수도권은 시세가 오르고 지방은 하락하는 흐름이 유지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5%의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서울(0.20%→0.20%)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수도권(0.12%→0.13%)은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서울은 전세값도 60주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구별로 보면 영등포구(0.36%), 은평구(0.34%), 노원구(0.30%)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성동구(0.27%), 양천구(0.25%), 서대문구(0.23%), 용산구(0.22%), 강북구(0.22%), 서초구(0.21%) 등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경기 지역(0.09%→0.10%)에서는 부천 원미구(0.34%)와 김포(0.29%), 수원 팔달구(0.28%), 시흥(0.23%), 고양 덕양구(0.20%) 등이 올랐다.

지방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전주 대비 0.02% 내렸다.

지역별로 강원(0.06%), 전북(0.04%), 울산(0.02%) 등은 상승했고, 대구(-0.08%), 경북(-0.07%), 대전(-0.06%), 경남(-0.05%), 세종(-0.0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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