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株, '물폭탄' 예고에 고개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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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株, '물폭탄' 예고에 고개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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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다음 주까지 많은 비가 예고된 만큼  장마주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오후 12시30분 기준 파세코는 전 거래일보다 1.60% 상승한 1만17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위닉스(1.53%), 신일전자(0.06%) 등이 함께 오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제습기 등을 만드는 중견가전업체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만큼 가정이나 사업장을 중심으로 제습기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는 사례가 두드러지기도 했다. 

제습기를 제조·렌트하는 코웨이도 전 거래일 보다 1.52% 올라 거래되고 있다.

통상 장마주로는 폐기물 처리, 시설복구, 렌터카, 농작물 피해 회복을 위한 비료, 제습기 등을 판매하거나 렌트하는 종목들이 거론된다.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강이나 호수 등 많은 폐기물이 흘러들 것으로 보여 이를 처리하는 업체들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건설폐기물 처리등 친환경 자원 재활용·처리사업을 하는 기업인 인선이엔티가 전일 대비 0.55% 올라 거래 중이다.

같은 업종인 코엔텍(0.14%)의 주가도 소폭 올랐다. 폐기물 처리업체 한솔EME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솔홀딩스(-0.37%)는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 기업들은 빗줄기가 굵어질수록 수혜를 볼 수 있어 언제든지 주가가 뛸 수 있다.

작년 여름에 기습 폭우로 강세를 나타냈던 중고차, 렌트카관련주는 최근 주가가 주춤했지만 금일 다시 비가 거세지면서 고개를 들었다.

오토앤의 경우 6%대까지 오르며 매수세가 강해졌지만 이내 힘을 잃고 1%대를 기록하고 있다. 렌트카 종목에선 롯데렌탈(0.79%), 케이카(0.30%) 등이 소폭 올라 거래 중이다.

뉴보텍(보합)은 작년 이맘 때에 상승세를 보이며 재해복구 수혜주로 자리했지만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하수도관 종합 시스템을 공급하는 시장의 대표적인 설비 업체로서 전국 상하수도 사업소, 지방자치단체, 대형 건설사를 주요 고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또한 강원 일부와 충남 서해안 등에도 최대 100mm의 장맛비가 내릴 수 있다.

이번 주에도 지역별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양상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변동성이 큰 날씨가 당분간 반복돼 이번 장마는 최소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장마주는 테마 성향을 띄며 주가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날씨의 영향을 받으며 주가가 등락하는 테마주 성향이 강한 종목들도 있는 만큼 투자에 있어 신중을 가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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