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 노조, 잇따라 입장문 발표…노사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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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 노조, 잇따라 입장문 발표…노사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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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판교 사옥
넥슨 판교 사옥.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넥슨과 엔씨소프트 노조가 잇따라 입장문을 발표하며 양사의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네오플 노동조합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네오플의 높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임금 인상률을 그룹사와 동일한 수준으로만 제안하고, 인센티브는 제안조차 하지 않았다"며 교섭 결렬 사실을 밝혔다.

넥슨 영업이익의 많은 비율을 네오플이 담당하지만 연봉과 인센티브가 본사 및 타 계열사에 비해 낮다는 입장이다. 네오플은 지난 2019~2023년 넥슨 그룹 영업이익 5조4099억 원 중 70%가 넘는 3조8134억 원을 책임졌다. 이로 인해 2022년 기준 총 초과 근무 시간이 나머지 그룹 전체 직원보다 많았다는 설명이다.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엔씨) 노조는 지난 5일 성명서를 내고 "고용 불안 위기감 조장을 중단하고 일방적인 분사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엔씨(NC) 노조는 "엔씨가 위기에 처한 것은 리더십 부재로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을 단순 소모품과 비용 절감 요소로만 취급하고 있다"며 "경영진은 직원의 헌신과 노력을 철저히 무시한 채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엔씨는 최근 경영난을 겪으면서 이애 대한 타개책으로 권고사직, 분사, 구사옥 매각 등을 발표했다.

노조는 "효율화, 투명화, 책임감을 높인다면서 기존에 있던 업무를 없애고 알아서 업무를 찾아내라는 지시 사항은 해고를 목적으로 하는 분사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요구가 무시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권리를 지키고 생계와 미래를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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