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리조트·커피숍에서도 보험 가입…'발품팔이' 영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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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리조트·커피숍에서도 보험 가입…'발품팔이' 영업 종료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2월 19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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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들이 고객을 찾아다니며 보험을 팔던 시대는 끝나고 아파트와 미장원, 백화점, 대형 쇼핑몰에서 보험 대리점을 사랑방처럼 꾸며 고객 밀착형으로 다가가는 영업이 뜨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유명 커피전문점과 제휴해 대형마트, 쇼핑몰, 지하철역 등에서 '파이낸스 카페' 11곳을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 연수점, 교대역 지하철역 지하상가, 동탄 주상복합쇼핑몰이 대표적이다.

삼성생명의 발상은 간단했다. 그동안 보험설계사가 고객을 찾아가 보험에 가입시켰다면 이제는 고객이 보험에 다가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파이낸스 카페는 삼성생명 로고가 조그마하게 붙어 있어 대형마트나 쇼핑몰의 휴식 공간으로 여겨질 정도다. 휴식을 위해 찾아온 쇼핑객에게 유명 커피점 '탐앤탐스'의 커피를 제공하면서 원하면 보험 상품도 설명하고 팸플릿도 제공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그룹 계열사인 한화리조트를 이용한 '리조트슈랑스'를 시도하고 있다.

전국의 한화리조트에 보험 영업장을 설치해 보험을 판다는 전략이다. 활성화 단계는 아니지만 색다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화재는 보험의 최대 고객인 주부들이 밀집한 아파트로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목동 등 3곳의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삼성화재 이우시랑'이란 사랑방을 만들고 보험 상담과 더불어 문화 공간으로 주민에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영등포 사옥 내 고객서비스센터 절반을 고객 문화공간으로 배치해 자사 보험 상품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린손해보험은 여성들이 오래 머무는 미용실을 공략하고 있다.

부산 지역의 일부 미용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험설계사 시험을 보게 해 올해 초부터 미용실에서 파마도 해주면서 보험 가입도 권유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동부화재는 홈플러스와 손을 잡고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내에 보험 팸플릿을 비치해 쇼핑객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롯데카드·롯데캐피탈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내에 쉼터를 만들어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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