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 변액보험수익률 최고 153% 최저-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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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연맹, 변액보험수익률 최고 153% 최저-15.7%
  • 이건우 기자 kw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2월 06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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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높은 수익률로 노후 자금을 보장해준다던 변액유니버셜보험(VUL)의 누적수익률이 최고 153%에서부터 마이너스 15.7%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보험 상품의 보장성 기능에 투자 기능과 수시입출금 기능을 합한 상품으로 고객이 낸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고, 펀드에서 얻은 수익실적에 따라 보험금액(준비금)에 반영된다. 또 다른 보험상품과 달리 입출금이 비교적 자유로워 은행 예금과 같은 기능도 갖고 있다.

5일 금융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누적수익률로는 카디프생명의 '그랑프리변액유니버설2'가 153.59%로 최고였다. 반면 최저는 ING생명의 '우리아이꿈꾸는 변액유니버설'로 -15.76%였다.

카디프스마트(-15.06%), 녹십자변액(-7.03%)도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

매월 50만원씩 10년간(원금 6000만원)을 납입하는 모형 수익률 평가에서는 카디프생명의 '그랑프리VUL2'가 1억439만원(174%)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고 녹십자변액은 원금에서 632만원 손해가 났다.

누적 수익률은 카디프그랑프리2에 이어 하나HSBC넘버원, 하나HSBC모아(이상 95.55%), 알리안츠파워리턴2(89.28%) 등이 상위에 자리했다. 녹십자변액(-7.3%), 카디프스마트(-15.06%) 등은 원금손실 상태였다.

또 소비자가 매월 50만원씩, 10년 납입 조건에서 보험사가 가져가는 사업비는 평균 646만원(10.8%)이었다. 사업비를 적게 떼는 상품은 카디프스마트(268만원), 그랑프리2(308만원), PCA드림라이프3(312만원) 등이다. 반면 ACE더드림은 보험사의 사업비가 926만원(15.43%)이나 됐다.

가격경쟁력과 수익률을 합해 비교한 합산 평가에서는 카디프그랑프리가 83.45점으로 1위였다. PCA드림라이프3(80.74점), 라이나플래티늄(79.06점), 넘버원(78.2점)등이 뒤를 이었다. AIA뉴부자아이(54.19점), ACE라이프플랜2(53.27점), 녹십자변액(52.93점) 등은 최하위권이었다.

금소연은 "다양한 종류의 변액보험 상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상품의 내용이 어렵고 보험설계사의 설명 미흡 등으로 소비자들이 상품에 대해 잘 모른다"며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돼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변액보험은 변액유니버셜, 종신, 연금보험 3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2011년 3월말 현재 734만명이 가입하고 보유계약 334조원에 연간 수입보험료는 2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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