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14인치 스크린 두 대 붙인 OLED 노트북
5가지 사용모드 지원…"일상 속 활용성·편의성 극대화"
![잭 황(왼쪽) 에이수스 코리아 지사장과 애니 리 매니저가 신제품 프리뷰 행사에서 14인치 듀얼 스크린 노트북 '젠북 듀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김윤호 기자]](/news/photo/202402/580140_490891_214.jpg)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14인치 화면 두 대를 붙인 새로운 형태의 노트북이 국내에서 공개됐다.
대만의 노트북 제조사 에이수스(ASUS)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신제품 프리뷰 행사를 열고, 세계 최초 14인치 듀얼 스크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트북 '젠북 듀오'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앞서 젠북 듀오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며 이목을 끌었던 제품이다. 국내 출시 소식을 접한 30여 명의 취재진들은 여의도 콘래드호텔을 찾아 취재 열기를 더했다.
잭 황 에이수스 코리아 시스템 비즈니스 그룹 지사장이 무대에 오르며 신제품 프리뷰 행사의 막이 올랐다.
그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진보된 IT 기술을 갖고 있는 강국으로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신제품 출시 배경을 밝혔다.
![신제품 프리뷰 행사에서 공개된 '젠북 듀오'가 다양한 모드로 전시돼 있다. [사진 = 김윤호 기자]](/news/photo/202402/580140_490895_237.jpg)
이어 애니 리 에이수스 코리아 매니저를 통해 신제품의 주요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젠북 듀오는 1개의 화면, 1개의 키보드로 구성된 기존의 노트북 형태를 벗어나 2개의 화면, 1개의 키보드로 구성된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듀얼 스크린 모드', '데스크탑 모드', '랩탑 모드', '공유 모드'와 함께 기존의 '노트북 모드' 등 총 5가지의 사용 모드 지원이 가능하다.
애니 리 매니저는 "듀얼 스크린 모드의 경우, 블루투스 키보드와 함께 사용 시 최대 19.8인치의 화면을 작업 공간으로 제공한다"며 "내장 킥 스탠드를 통해 40°에서 70°까지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듀얼 스크린 모드에서 본체를 가로 방향으로 돌린 후 내장 킥 스탠드를 통해 95° 세우면 데스크탑 모드로 활용 가능하다"며 "랩탑 모드는 하단 화면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결착한 형태로, 일반 노트북과 같은 사용 환경을 지원한다. 공유 모드로 설정하면 상대방에게도 180° 회전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듀얼 스크린 모드'를 활용한 '젠북 듀오' [사진 = 김윤호 기자]](/news/photo/202402/580140_490897_240.jpg)
말로만 들어선 알 수 없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체험존으로 발걸음을 옮겨 신제품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듀얼 스크린 모드를 활용한 신제품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듀얼 스크린 모드의 경우 기존 노트북에서 느낄 수 없었던 대화면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불필요한 탭이나 창 전환 등을 최소화한 점이 눈에 띄었다.
신제품은 별도의 키보드가 포함됐지만, 양손 세 손가락씩 여섯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할 경우 가상 키보드 소환이 가능했다. 세 손가락으로 가상 터치패드가 나오고, 두 손가락으로 유틸리티 전환을 하는 등의 시도도 기존의 노트북에선 느낄 수 없었던 기능이라 신선했다.
![손가락 6개를 활용해 가상 키보드를 소환한 '젠북 듀오' [사진 = 김윤호 기자]](/news/photo/202402/580140_490899_2439.jpg)
이날 현장에서 만난 에이수스 코리아 관계자는 "젠북 듀오는 소비자들이 일상생활 속 다양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극대화한 제품"이라고 귀띔했다.
젠북 듀오의 키보드 포함 무게는 1.65㎏이다. 실제 들어본 결과 두 개의 스크린을 적용했음에도 크게 무겁다는 느낌은 없어 휴대하기에도 무리가 없어보였다.
신제품은 디스플레이와 기능적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준비를 마쳤다.
에이수스 코리아 관계자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는 모두 시네마 등급의 100% DCI-P3 색 영역을 제공하는 '에이수스 루미나 OLED'를 탑재했다"며 "인텔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가 적용돼 전력 효율성을 높이고 배터리 수명을 오래 유지하는 점도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