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 체중계 제품 중 체지방률 정확도가 우수한 제품이 없어, 사실상 '참고'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스마트 체중계를 판매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 9개 제품의 체중, 체지방률 정확도, 내구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노바 N19 Scale △노브랜드 BS-N2001 △듀플렉스 DP07705BTS △멜킨 MKBS-B01 △샤오미 XMTZC05HM △아이리버 HBF-304B △앳플리 U8 △카스 BFA-S2 △휴비딕 HBF-2200BT 등이다.
체중 정확도는 노브랜드, 듀플렉스, 멜킨, 아이리버, 카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해당 제품은 3개(20kg·40kg·100kg)의 표준 무게를 체중계에 올리고 표시되는 무게값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한국산업표준 허용 오차 기준을 충족했다.
정밀 측정이 가능한 의료기기(임피던스제치방측정기)와 9개 제품의 체지방률 측정값 차이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에서 4%~5% 범위의 오차가 발생해 우수한 제품은 없는 것을 확인됐다. 우수한 제품은 오차 범위가 3% 미만이다.
소비자원 측은 "해당 제품의 체지방률 측정값은 사용자의 신체 조건에 따라 의료기기 대비 최대 ±10%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어 참고 용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내구성, 스마트폰 연동성, 안전성 등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제품별로 사용자 자동 식별, 유아·반려동물 체중 측정 등의 부가 기능과 최대 허용 무게에 차이가 있어 제품 선택히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