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이종업계 컬래버로 '재미' 추구하는 소비자 공략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주류업계가 여름맞이에 분주하다. 엔데믹 후 첫 여름 성수기를 맞은 만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 브랜드, 유명 아티스트·인플루언서 등과 함께하는 이색 컬래버레이션도 활발해지고 있다.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협업 분야에 한계를 두지 않고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오비맥주는 6월 중순부터 '젊음의 거리' 홍대 상상마당 인근에서 다양한 테마의 팝업 매장을 운영하는 '카스쿨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카스 팝업 매장에서는 '나만의 카스 캔 만들기', '초대형 카스캔 포토존' 등의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뮤직, 패션, 아트 분야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일일 강사로 나서 노하우를 전수하는 '카스쿨 클래스'도 열린다. 사전 신청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총 6회 운영되는 '카스쿨 클래스'에는 가수 조현아와 지올팍, 모델 송해나와 홍태준, 일러스트레이터 이슬로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강사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비맥주 한맥은 베이커리 카페 '테디뵈르하우스'와 협업해 한맥의 부드러움을 강조한 이색 디저트 2종을 공개했다. '테티뵈르하우스'는 서울 삼각지에 자리잡은 정통 프렌치 스타일의 카페로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디저트 맛집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비맥주 한맥과 테디뵈르하우스가 공동 개발해 선보인 메뉴는 '한맥 쌀 크로핀'과 '한맥 소르베 배 진저 에이드 2종'이다. 한맥의 부드러운 매력을 담았다. 오는 7월6일까지 한정판매된다. 협업 제품은 성인인증을 한 소비자에게만 판매된다.
오비맥주의 수입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는 7월1일부터 이색 팝업 레스토랑 '스텔라 원 테이블'을 개최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가족,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을 미뤘던 이들에게 의미 있는 저녁 사리를 권하는 '세이브 더 데이트(Save the Date)'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한우 전문 레스토랑 '한와담'과 협업한 스테셜 코스를 선보인다. 쌉쌀한 풍미와 청량한 끝 맛으로 다양한 음식과의 페어링 궁합을 자랑하는 스텔라 생맥주와 함께 구이 요리 등을 인원수대로 제공한다.
아울러 '인플루언서와의 식사'도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정일우, 오상진, 문세훈, 모니카, 입짧은햇님 등 유명 인사들이 특별 게스트로 각각 참여해 신청자들과 식사 자리를 가진다.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는 음악, 미술, 디자인 등 한국 전통의 맥을 이어온 다양한 예술 분야 장인의 전통성과 장인정신을 함께 조명하는 '발베니 메이커스 캠페인'의 새 시즌을 진행한다. 이번 시즌은 뮤지션 하림과 함께 전통 악기를 만드는 송경근 장인과 김진곤 장인을 만나 그들의 장인 정신을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 디아지오코리아는 도넛 전문 브랜드 '올드페리도넛'과 개발한 기네스 콜드브루 도넛을,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서울 성수동의 인기 디저트 카페 파티세리 후르츠와 협업해 자사의 싱글몰트 '더 글랜르벳'을 활용한 과일 디저트 '더 글렌리벳 위스키 후르츠'를 선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 성수기인 만큼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모습"이라며 "특히 이색적인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젋은 세대 소비자 선점이 중요한 만큼 주류업계에서 이를 겨냥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