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카드 수수료율을 낮추고 중소가맹점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17일 수수료율을 기존 2% 초반대에서 대형마트 수준으로 낮추고 중소 가맹점 범위를 기존 연매출 1억2000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확대키로 했다.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은 1.6~1.8%대로 낮춰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의 이번 개선책은 전산시스템 등의 보강 작업을 이유로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수수료율 인하 혜택을 받게 되는 가맹점은 229만개로 전체 가맹점의 87%가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 받게 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내년 1월부터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현행 2.05%에서 1.80% 이하로 낮춘다. 중소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1억2000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도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1.80% 이하로 낮추고 중소가맹점 대상 기준은 2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연매출 1억2000만원 미만의 기존 중소가맹점은 수수료율을 연내 낮출 방침이다.

롯데카드와 비씨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도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1.8% 이하로 인하, 중소가맹점 범위도 연매출 1억2000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비씨카드는 이들 대상 가맹점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기존 1.5%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음식점중앙회 측은 음식점업의 수수료율을 1.5% 수준까지 낮춰달라고 요구, 18일 대규모 공동시위를 예고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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