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서울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도심 내 열섬현상를 완화하고 생태기능 강화를 위해 노후된 성수근린공원 등 공원 3곳을 빗물 정원으로 재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성동구는 공원을 정비하면서 빗물을 저장하는 '빗물 저금통'을 활용했다. 빗물 저금통은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금통 △잔디매트 △띠 녹지 보호판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비가 올 때는 빗물을 모으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수목 뿌리에 공급해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성동구는 빗물 정원 조성이 도심의 지속가능한 녹지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수근린공원과 청송소공원 2곳을 빗물 정원으로 조성했다. 6월 말 향림공원도 재개장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하반기 옥수동 어린이꿈공원을 조성하고, 빗물관리시설을 활용해 정비해나가는 등 도심 공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다음 세대를 위해 추구해야 할 큰 과제"라며 "기후 환경에 대비한 빗물정원 조성으로 성동구가 앞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녹색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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