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AI 스마트팜 스타트업에 200만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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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AI 스마트팜 스타트업에 200만달러 투자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6월 08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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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ag 솔루션이 적용된 스마트팜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분야 글로벌 투자를 이어온 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호정)가 네덜란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팜 스타트업인 '소스.ag(Source.ag)'의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SK네트웍스는 8일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스마트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 기업 소스.ag가 조성하는 시리즈 A 라운드에 2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자율주행 농기계 기업 '사반토'에 이어 이번 투자로 농업 기술 투자 영역을 스마트팜까지 확장했다. 향후 회사의 전략 방향에 맞춰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DT(디지털 전환), Web3에 초점을 두고, 양질의 투자 네트워크와 철저한 관리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소스.ag는 AI 기술이 적용된 온실 자동화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시리즈 A 단계임에도 이미 제품 상용화가 이뤄질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또한 프리바(Priva), 리더(Ridder) 등 글로벌 유수의 실내 농업기술 기업은 물론, 아그로케어(Agro Care), 레인보우(Rainbow Growers Group)와 같은 대형 기업농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농업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소스.ag가 개발한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최적의 파종 시기와 위치, 가지치기 전략을 추천하고, 적절한 생육 환경과 수확 시기까지 제안한다. 이를 기반으로 예상 수확량과 수익도 예측해준다. 이를 통한 비용 감소 및 생산량 확대로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올 하반기 스마트팜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현실세계의 기계,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을 적용해 식물 생장을 시뮬레이션하고 경작에 필요한 자원 사용량과 수확량을 예측해주는 '소스 컬티베이트(Source Cultivate)'를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소스.ag는 또한 인력 관리, 병충해 방지 등의 기능까지 갖춘 프로그램도 개발 예정으로, SK네트웍스는 이를 통해 노동력 효율화, 수자원 절약, 화학약품 사용 절감 등을 통한 농업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스마트팜 시장의 성장성이 높고, 소스.ag의 기술력이 향후 농업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소스.ag는 스마트팜 선진국인 네덜란드에서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사업 확장이 용이한 SaaS 모델 특성상 글로벌 진출이 활발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우리의 일상을 좀 더 편하게 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 키퍼로서 세상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SK네트웍스의 방향성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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