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한 달 새 주가 50% 상승…실적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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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한 달 새 주가 50% 상승…실적 기대감 '쑥'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4월 19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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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 신보에 SM과 플랫폼 협력 호재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엔터 대장주' 하이브 주가가 급등세다.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신보에 SM 플랫폼 협력 이슈가 더해져 상승 중이다. 

하이브는 한 달 새 주가가 50% 가까이 올랐다. 특히 지난 4일부터 10거래일간 오름세를 지속,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7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하이브 주가는 올해 2월 SM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주춤했었다. 지난달 12일 경영권 분쟁에서 손을 뗀 이후에도 한동안 19만원선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일 하이브 소속 가수인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달성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BTS 멤버 지민이 내놓은 솔로앨범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1위를 기록했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디지털 송 세일즈',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글로벌200'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각각 2위, '스트리밍 송'에서는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미국 매체 '싱어스룸(SINGERSROOM)'은 지민을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 톱20'에 1위로 선정해 발표했다.

하이브의 자회사인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12팀이 합류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위버스에 입점할 SM 소속 12팀의 구체적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NCT, 에스파, 엑소, 레드벨벳, 보아, 강타 등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슈에 힘입어 하이브의 매출은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상회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하이브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747억원, 영업이익은 5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진스·TXT·부석순(세븐틴)·지민(BTS) 등 신보 판매량이 기대치를 넘어서면서 실적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을 구축해 실적 안정성을 높이고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가 키맨 중심의 강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레이블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 위버스 구독형 멤버십이 개시되면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가운데 SM 아티스트 입점까지 확정되면 최대 K팝 팬덤 플랫폼 사업자로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도 상승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은 하이브가 2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 6106억원과 최대 영업이익 965억원을 모두 경신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주요 활동 계획으로는 BTS 슈가 앨범 및 월드 투어, 세븐틴 앨범 및 일본 돔 팬미팅, TXT 월드 투어, 르세라핌 & 엔하이픈 앨범 컴백 등이 있다. 음반은 824만장, 공연은 78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 미국과 일본 아티스트의 위버스 순차 입점이 예상되고 팟(POD) 서비스, 3분기 멤버십 플러스 등 신규 서비스들도 연달아 출시를 계획 중"이라며 "SM과의 플랫폼 협업 방안도 2분기 내 구체화 될 예정으로 위버스로의 일류 아티스트 추가 입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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