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7개 저축銀 올 초부터 이미 '뱅크런'
상태바
영업정지 7개 저축銀 올 초부터 이미 '뱅크런'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9월 26일 08시 4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은 올해 초부터 이미 '뱅크런'에 가까운 대량 예금인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이들 7개 저축은행에서 이달 들어 영업정지 직전까지 2820억원이 인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 예금 인출을 겪은 전체 60개 저축은행의 인출액 6523억원 가운데 43.2%에 해당하는 규모다.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의 인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것은 이들 저축은행이 불안하다는 인식이 일찌감치 시장에 퍼져 올해 초부터 예금 인출에 시달렸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중 97개 저축은행에선 월평균 4339억원(0.7%)씩 예금이 감소했는데, 이들 7개 저축은행의 예금은 월평균 1455억원(1.2%)씩 줄어 감소폭이 전체 저축은행의 2배에 육박했다.

게다가 영업정지 대상에 제일·토마토 등 예금을 많이 보유한 대형사가 포함돼 예금 인출이 많았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7개 저축은행을 포함해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던 13개 저축은행에는 감독관을 두고 대주주·임직원이나 특수관계인의 예금인출 동향을 살펴왔다"며 "영업정지 전 이들의 예금이 10억원가량 인출됐으며, 일부는 만기 전 해지 등 부당인출됐을 소지가 있어 엄밀히 따져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