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 보험료 20~30%↑, 가계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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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의료 보험료 20~30%↑, 가계 부담 가중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9월 26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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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질병 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보험 보험료가 약 20~30% 오르기 시작했다. 최대 인상폭은 40%를 넘는다.

26일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지난 6월부터 실손보험의 갱신보험료를 올려받고 있다.

3년 갱신형 상품 가입자를 기준으로 보험료 인상률은 평균 19~26% 정도로 추정됐으며, 경우에 따라 최고 41%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입자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보험료가 올라가는 자연증가분(연령증가율)은 9~16%다.

나머지는 그동안 인상요인(손해증가율)이 쌓여 불가피하게 올랐다고 손보협회는 강조했다. 최고 한도가 25%인 손해증가율은 이번에 평균 10% 안팎 올랐다.

의료비 상승, 의료시설 이용 증가 등으로 2007 회계연도 83.0%로 안정적이었던 실손보험 평균 손해율은 2010 회계연도 104.0%까지 치솟아 위험수위를 넘었다.

그러나 손해율이 크게 오른 데는 업계의 출혈경쟁과 불완전판매가 극에 달한 2008년 하반기부터 생·손보험들이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상품을 판매한 탓도 있다.

금감원은 갱신 보험료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월 보험료를 만기까지 최대한 균등하게 만드는 '평균보험료' 방식의 상품을 이르면 올해 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손보협회도 각 손보사가 가입자에게 안내장을 보내 갱신보험료의 인상폭과 인상 사유를 충실히 설명하도록 하고 불완전판매에 대한 자체 제재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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