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요즘 엄마들…'생수 고를 땐 수원지·성분 함유량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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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요즘 엄마들…'생수 고를 땐 수원지·성분 함유량 확인 필수'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2월 28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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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최근 맘카페 등을 통해 먹는 물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엄마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정에서 마시는 생수 브랜드에 불소가 포함돼 있는지 위생법 위반을 한 브랜드는 무엇인지 등 물 안전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나눈다.

이러한 관심은 조사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오픈서베이에서 3040 주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10명 중 8.5명이 가정에서 마시는 물에 대해 걱정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중 82.4%는 물 위생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10.4%는 가족이 마시는 물에 대해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 '안전한 물인지 알 수 없어서'를 꼽은 응답자가 60.9%에 달했다.

국내 생수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생수 브랜드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품질은 제각각이다. 따라서 더 건강한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수원지와 성분 함유량 등 물의 품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국립공원 내 해발 1450m 높이에 스며든 강수가 천연 필터인 화산송이층에 의해 18년 동안 걸러진 결정체다. 제주도 땅 위와 지하에는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기능이 탁월한 화산송이와 클링커, 다공질 현무암층이 풍부하게 분포돼 있다. 빗물이 현무암층을 따라 지하 깊숙이 침투되면서 불순물은 걸러지고 미네랄은 녹아든다.

이 때문에 제주지하수는 중금속을 비롯한 각종 유해물질이 없는 퓨어 워터(Pure Water)로 인정받고 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발생 이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75차례에 걸쳐 방사성물질 검사를 했으나 제주삼다수에서는 단 한차례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래 25년 동안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적도 없다. 삼다수의 모든 제품이 제주개발공사가 보유한 단일 수원지에서만 생산되고 하나의 수원지에서 취수돼 수질 및 품질 관리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제주삼다수는 취수원 수변에 축구장 100개 규모의 땅을 매입해 오염 가능성을 방지함으로써 일정한 품질의 물을 생산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2021년 생수기업 최초로 환경부가 지정하는 국가 공인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도 지정돼 지하수와 먹는 샘물 등에 대한 먹는 물 수질 검사 공인기관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먹는 샘물은 먹는 물 관리법상 원수에 포함된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최소한의 물리적 처리 외에 화학적 처리를 해서는 안된다"며 "때문에 수원지와 원수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역시 먹는 생수를 선택할 때 단일 수원지인지, 수질 부적합을 받은 이력이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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