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에서 유출된 고객 개인정보가 최소 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30일 정보유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내부 직원 박모(34)씨가 "80만건의 고객정보가 빠져나갔다"고 진술한 사실 확인서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규모는 직원의 진술일 뿐 정확한 유출 범위와 내용 등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남대문경찰서는 삼성카드 본사와 박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노트북 등을 확보했으며 금융감독원 역시 검사역 5명을 삼성카드에 보내 특별검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삼성카드가 고객 정보 관리에 허점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또 고객정보 유출을 미리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삼성카드는 7월 말 내부 감사를 통해 마케팅팀 직원이 자신의 노트북으로 고객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직장, 나이 등 개인정보를 타 업체에 빼돌린 혐의를 발견, 한 달여의 조사 끝에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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