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김하은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국내 여성 대표이사 중 주식재산 1위에 올랐다.
1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1000대 기업 여성 대표이사 현황 조사'에서 이 사장은 1300명이 넘는 대표 이사 중 가장 많은 주식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인 1000대 기업은 지난해 상장사 매출(별도 기준) 상위 1000곳이며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여성이면서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CEO다.
조사 결과 국내 1000대 기업 내 대표이사급 CEO는 모두 1350명이었으며 여성은 32명에 불과했다. 전체 대표이사 중 2.4% 수준이다.
이 사장을 포함한 여성 대표이사 중 78.1%인 25명은 오너가에 해당됐다. 나머지 7명만 전문경영인이었다.
30여명의 여성 CEO 중 이 사장의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삼성전자 우선주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그는 재직 중인 호텔신라 주식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이달 1일 기준 주식가치는 5조6498억원에 달했다.
이 사장은 지난달 19일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325만3000주를 담보로 100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받기도 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2월 14일까지다.
이는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상속 받은 유산에 대한 세금 마련을 위해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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