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대비 보험' 가입률 1.7% 불과
상태바
'폭우 대비 보험' 가입률 1.7% 불과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8월 02일 08시 5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일 이어진 폭우로 주택이 대거 파손돼 이재민 1만여명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폭우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보험사들이 내놓은 폭우 대비 보험으로는 '풍수해보험'과 화재보험의 '풍수재위험 특약'을 들 수 있다.

풍수해보험은 폭우, 폭설, 태풍 등에 대비해 드는 보험이다. 피해를 입으면 주택 복구비의 최고 90%까지 보상해 준다. 또 정부가 가입을 장려하기 위해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지원해 준다.

그러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가입건수는 26만여건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총 가구 수(1천757만여가구)에 비춰보면 가입률은 1.5%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농촌 가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풍수재위험 특약은 화재보험 가입자가 폭우, 태풍 등에 대비해 드는 특약이다.

우리나라 15층 이상 아파트는 화재보험이 의무화돼 있기 때문에 풍수재위험 특약에도 당연히 가입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화재보험 가입건수 46만여건 중 풍수재위험 특약 가입건수는 3만4000여건에 불과하다. 풍수해보험과 풍수재위험 특약을 합치면 29만여건으로 우리나라 총 가구의 1.7%만 가입했다. 우리나라 총 보험계약(1억9000여만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에도 못 미친다.

특히 지난주부터 이어진 폭우로 발생한 이재민은 서울 4400여명, 경기 4200여명 등 모두 1만4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풍수해보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날은 1970년대 12일에서 2000년대 37일로 3배 이상 늘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