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학 아워홈 회장 별세…향년 9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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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학 아워홈 회장 별세…향년 92세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5월 12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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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대화하는 구자학 회장. [사진=아워홈]
직원과 대화하는 구자학 회장. [사진=아워홈]

[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구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아들로 태어나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령으로 예편했다.

1957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셋째 딸 이숙희씨와 결혼했다. 이후 구 회장은 10여년간 제일제당 이사와 호텔신라 사장 등을 지내며 삼성그룹에서 일했다. 

하지만 1969년 삼성의 전자산업 진출 선언으로 LG(당시 금성)와 경쟁구도가 형성되자 구 회장은 LG그룹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후 럭키 대표이사, 금성사 대표이사,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금성일렉트론 회장, LG반도체 회장, LG건설 회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2000년에는 LG유통 식품서비스 사업부와 함께 그룹에서 독립해 아워홈을 설립하고 20여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단체급식사업과 식재유통사업으로 시작한 아워홈은 현재 식품·외식사업과 함께 기내식, 호텔운영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났다.

2016년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후계구도가 갖춰지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구 회장은 올해 초 지병 악화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폐렴 증상이 위중해지면서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숙희씨와 아들 본성(아워홈 전 부회장), 딸 미현·명진·지은(아워홈 부회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은 15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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