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놀자" 식품업계 오프라인 행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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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놀자" 식품업계 오프라인 행사 '봇물'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5월 10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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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푸드빌

[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만에 해제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폐지되면서 식품업계에서도 오프라인 행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그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억눌려온 외부활동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팝업스토어'다. 최근 식품기업들이 운영한 팝업스토어는 특별한 브랜드 체험이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꾸며지고 있다. 남들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을 위해서다.

CJ푸드빌은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성수동에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활짝 꽃피우는 공간이라는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뚜레쥬르 Let's planet love'를 운영했다.

뚜레쥬르 팝업스토어는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공간으로 연출한 포토존 '플라워 정글', 팝업스토어에서 촬영한 인증샷을 SNS 계정에 올리면 럭키 드로우 기회를 제공하는 '포춘박스' 등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구성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매장이 아닌 새로운 장소에서 고객과 직접 만나 뚜레쥬르가 지향하는 가치와 제품 경험을 제공하고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며 "오랜만에 진행하는 대고객 행사였는데 예상보다 고객 반응이 더 좋아서 내부적으로도 만족스럽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된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매 주말 일 평균 1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롯데제과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는 서울 성수동에 초콜릿을 주제로 한 디저트 카페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가나초콜릿 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가나초콜릿 하우스는 가나초콜릿을 직접 맛보고 만들어 보는 동시에 가나초콜릿의 역사까지 풍성한 브랜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선 '디저트 페어링 바'에서는 가나초콜릿을 활용한 이색 초콜릿 디저트와 음료를 코스로 즐길 수 있다. 'DIY 클래스'에서는 전문 쇼콜라티에의 도움을 받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가나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 가나초콜릿의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과 기념 사진촬영을 위한 포토 부스도 마련했다. 이밖에 30여종의 가나 굿즈도 판매한다.

이밖에 SPC 배스킨라빈스는 다음달 19일까지 서울 한남동 '하이브 한남'에서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를 운영한다. 배스킨라빈스 외에도 던킨, 삼립이 함께 입점했으며 6층 규모의 행사장 곳곳에서 포켓몬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진=농심

그간 미뤄왔던 오프라인 행사들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농심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공장 견학을 2년여 만에 다시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안양공장에서는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한 시범 견학을 진행했다. 이후 준비과정을 거쳐 6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공장 견학 프로그램은 안양, 안성, 아산, 구미, 부산, 녹산 등 전국 6개 공장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오뚜기는 지난달 'OTTOGI Y100'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바 있다. 이달에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했던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발도 3년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행사는 오는 21일 수원 광교 앨리웨이 '헬로그라운드'에서 열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종 코로나 규제의 해제로 모두 바라온 일상으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소비가 활발해지는 5월 가정의달이 맞물려 오프라인 프로모션 및 행사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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