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 10명 중 6명 이용…피해경험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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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 10명 중 6명 이용…피해경험도 15%

서울시, 라이브커머스 이용실태 조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6명이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해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를 통해 20~50대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라이브커머스 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답변자의 57.9%(2315명)가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2020년 조사 당시 24.7%가 응답한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성별은 남성 57.9%, 여성 58.2%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령대는 20대가 58.9%, 30대 66.2%, 40대 61.2%, 50대 48.2%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주로 구매하는 상품은 식품이 54.8%로 가장 많았으며 생활용품 44%, 의류 및 패션용품 39.5%, 농수산물 23.2%, 화장품·향수가 19.3% 순이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쇼핑 플랫폼은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84.1%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 쇼핑라이브(54.6%), 쿠팡 라이브(47.6%), 티몬 TVON(31.7%)로 뒤를 이었다.

반면 피해 경험이 있다는 답변도 15.6%에 달했다. 라이브커머스 관련 피해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74.4%로 조사됐다. 주요 피해유형은 허위·과장광고가 60.1%, 불량·가짜 상품 판매(42.1%), 판매자 또는 플랫폼의 책임전가(32.7%), 잘못된 상품정보(30.5%), 교환·반품 거부(7.2%) 순이다.

분쟁·피해 책임이 판매자에게 있다는 응답은 55.8%,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 있다는 응답은 44.2%였으며 플랫폼에 책임이 있다는 인식은 지난해 42.4%에서 소폭 증가했다.

서울시는 라이브커머스 이용자가 늘고 소비자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한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이 판매방송에 대한 자율규제를 강화하고 소비자 피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이병욱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엄격한 심의와 제재를 받는 홈쇼핑과 달리 라이브커머스는 과장광고 여지가 있고 상품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소비자들이 충동 구매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플랫폼에서 판매자 교육 및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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