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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경제에 꾸준한 통화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례 협의차 방한한 IMF 협의단은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의 정책금리 인상은 환영할 만하지만 통화여건은 현재 느슨한 상태"라며 "한국경제의 연착륙을 위해 꾸준한 통화 긴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의단은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4.5%로 예측했고 내년에는 4.2%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IMF의 종전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이어 협의단은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서 "경제활동 둔화는 하반기에 사라질 것으로 보이며 현재도 활발한 확장세"라며 "성장 모멘텀이 재현되고 수출과 국내 수요가 뒷받침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 설비투자와 수출이 함께 증가세를 보이고 고용도 늘 것이라고 전망하며 "식료품과 연료 가격이 안정됨에 따라 가계소득 증가가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이들은 한국 정부의 거시정책에 대해 "거시경제 및 재정정책의 초점이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하고 취약성이 확대되는 것을 제한하는데 맞춰진 것은 적절하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IMF는 한국경제의 자생력 회복을 중장기 정책과제로 꼽았다. 협의단은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결정에 금융안정성 요인들을 더 반영하게 하면 레버리지의 증대를 억제하고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충격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 문제점에 대해서는 "나머지 금융시스템에 구조적 리스크를 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평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