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 의무 축하해 / 드디어 멋진 남자 되는거야 / 정신 좀 차리겠구나 / 면회는 자주 가줄게 / 해피포인트로 케이크 사갈게 / 좋아 너무 행복해'
"남자친구가 군대가서 해피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내용인가", "'정신좀 차리겠구나'라고 말하는게 가관이다"
19일 인터넷에는 탤런트 이민정이 부른 식품전문기업 SPC 그룹의 해피포인트카드의 광고 캠페인 '해피포인트 투 유(Happy Point To You)'가 군입대를 소재로 삼아 네티즌들로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해피포인트카드의 광고 캠페인은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입영통지서' 편, '어설픈 인턴' 편, '첫눈에 반해버렸어' 편, '비 오는 날' 편 총 4편으로 나눠 제작됐다. 4편 모두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연기자 이민정이 출연한다.
이 중 문제가 되고 있는 해피포인트 광고는 '입영통지서'편으로 남자친구의 입영통지서를 발견한 여자친구가 입대기념 축하파티를 열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네티즌들은 입대기념 축하파티를 여는 설정과 CM송 일부 가사에 대해 떨떠름한 입장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이를 보고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듯", "병역입영통지서를 흔드는 모습이 조롱으로 비친다"며 비난의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피포인트광고 관계자는 "이 광고는 '해피포인트 투 유(Happy point to you)'라는 슬로건으로 4편의 광고가 제작됐는데 우려하는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가 행복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리 주변의 친근한 소재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