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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저축은행의 대주주인 백종헌 프라임개발㈜ 회장이 대량 예금인출(뱅크런) 사태를 겪고 있는 프라임저축은행에 수시로 자본을 수혈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 회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보유한 부동산 사업장 등을 정리해서라도 필요할 때마다 자본을 확충해 프라임저축은행을 안전하고 우량한 서민금융기관으로 키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의 우선순위를 저축은행에 두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백 회장은 "한 달 반 전에 195억 원을 증자한 데다 아직 유동성이 충분해 현재로서는 증자가 필요하지 않다"며 "9월까지인 연간 결산을 하다가 필요하면 200억~300억 원 정도 증자하겠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또 "최악의 경우 1500억 원어치 소액 신용대출채권을 매각해서라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예금인출이 진정될 것으로 본다"고 예금자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프라임저축은행은 이날 오후 2시까지 110억 원이 인출됐다면서 오후 1시까지 115억 원이 인출됐던 10일보다 인출 규모가 줄었다고 전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1170억 원의 예금이 빠져나간 프라임저축은행은아직 800억 원 가량 자체 유동성이 남은 상태고 저축은행중앙회의 긴급자금으로 9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유동성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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