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사장 후보에 장형덕, 김병기, 김시열씨 등 3명이 최종 추천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 사장추천위원회는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김시열 전 SG신용정보 사장, 장형덕 전 비씨카드 사장 등 3명을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이 지난달 26일 공모를 마감할 당시에는 회사 안팎에서 10명이 도전장을 냈고 이후 작년 지원했던 후보들이 배제된 채 서류심사를 거쳐 4명으로 압축됐다.
그동안 서울보증보험 사장 자리를 주로 관 출신이 맡아 행시 출신인 김병기 전 사장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낙하산 논란이 커지면서 오히려 부담이 되기 때문에 민간 출신도 부상하고 있다.
김병기 전 사장은 행시 16회 관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2004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세청장과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도 이름이 오르내렸었다.
김시열 전 사장은 서울보증보험 출신으로 기획관리실장, 경인지역본부장, 상무 등을 역임해 다른 후보들보다 내부 사정을 잘 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SG신용정보에서 대표이사도 지냈다.
장형덕 전 사장은 교보생명 사장을 지냈고 민간 출신으로 처음으로 비씨카드 사장을 맡으면서 이목을 끌었다. 2009년에는 여신금융협회 회장도 역임했다. KT가 비씨카드 최대주주가 되면서 지난 3월 임기가 끝났다.
서울보증보험 노조는 회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고 노사간 신뢰와 협력을 이끌 인물을 사장 후보 자격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추위는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 오는 24일 주주총회에 사장이 결정된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