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됐다. 미안한 마음이 여전하다"며 "살아서 우리 곁에 있었다면 의젓한 청년이 됐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짧지 않은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버팀목으로 아린 시간을 이겨오신 가족들과 함께해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겨 줄 것"이라며 "지난해 국회에서 '사회적참사 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과 특검이 통과돼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며 "속도가 더뎌 안타깝지만 그 또한 그리움의 크기만큼 우리 스스로 성숙해 가는 시간이 필요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416민주시민교육원'이 문을 열었고 6월에는 '해양안전체험관'이 운영되며 12월에는 '국민해양안전관'이 준공된다"며 "모두 아이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4·16 생명안전공원'과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 사업도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슬픔에 함께하고 고통에 공감하면서 우리는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도, 언제 닥칠지 모를 어떤 어려움도 우리는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