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해킹정보 대출업체로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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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해킹정보 대출업체로 유출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16일 1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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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서버를 해킹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일당이 돈을 받고 국내 대출중개업체에 해킹 방법을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건 공범의 도움을 받아 현대캐피탈 서버에 침입,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모 대출중개업체 팀장 윤모(35)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3월10일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이번 사건 공범 정모(36ㆍ미검)씨로부터 현대캐피탈 서버에 침입할 수 있는 주소(URL)를 받아 고객 휴대전화 번호 1만9300여건을 입수, 대출중개 영업에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윤씨는 예전에 다니던 직장 동료한테서 작년 3월께 정씨를 소개받았으며 지난 2월 정씨로부터 "내가 아는 해커가 현대캐피탈 서버에 침입했는데 작업비를 주면 URL을 알려주겠다"는 말을 듣고 2200만원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지난 3월10일 서울 서초구의 한 PC방에서 정씨로부터 메신저로 URL을 넘겨받고서 현대캐피탈 서버에 침입, 당일과 다음날인 11일 두 차례에 걸쳐 외장하드에 고객정보를 내려 받아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대캐피탈 서버 접속 기록을 분석하던 중 필리핀이 아닌 국내 PC방에서 접속한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추적한 끝에 윤씨가 해당 시간대에 정씨와 국제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 검거에 성공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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