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혜택 없애는 T맵·카카오T에 "플랫폼 횡포"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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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혜택 없애는 T맵·카카오T에 "플랫폼 횡포" 불만 고조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3월 19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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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서비스로 시장 장악 후 과금 수순…소비자 부담 커질 것"

국내 대표 모빌리터 플랫폼으로 꼽히는 T맵과 카카오T가 최근 새로운 정책과 요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티맵모빌리티는 T맵의 데이터 요금 무과금 혜택(제로레이팅)을 종료하기로 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이는 T맵 서비스의 제공 주체가 SKT에서 티맵모빌리티로 이관된 데 따른 것으로, 공정거래법상 SKT에서 T맵에 제로레이팅 혜택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SKT에 따르면 사용자가 T맵으로 쓰는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8MB 수준으로, 이는 최근 이동통신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10GB를 넘은 데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또한 SKT는 고객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6개월간 기존 T맵 사용자에게 데이터 100MB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월간 이용자 수 1천300만명, 시장 점유율 70%에 달하는 T맵의 이번 조치에 대해 사용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서비스 운영비를 절감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카카오T 역시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월정액을 내면 배차 혜택을 주는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택시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프로 멤버십'은 택시 기사가 월 9만9천원을 내면 원하는 목적지의 콜을 빠르게 확인해주는 기능이 있다.

이를 활용하면 기사가 특정 장소로 이동할 때 해당 장소의 호출 목록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주변의 실시간 콜 수요 지도로는 콜이 많은 곳을 한눈에 파악할 수도 있다.

그러나 택시업계는 카카오가 자사 가맹 택시에 배차를 우대한다는 '콜 몰아주기' 논란을 거듭 제기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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