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1판에 7350원…설 앞두고 과일값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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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1판에 7350원…설 앞두고 과일값도 들썩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1월 31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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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달걀(사진=연합뉴스)
미국산 달걀(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정부가 달걀 공급량을 늘렸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급등한 달걀 가격이 잡히지 않고 있다.

설 성수기를 앞두고 사과, 배 등 주요 과일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달걀 1판(특란 30개)의 소비자가격은 전날보다 97원 오른 7350원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6761원에서 사흘 새 8.7% 급등한 것이다.

이는 평년보다 37.7%, 지난해보다 38.8%, 지난달보다 30.6%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달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 26일 미국산 달걀을 수입해 시중에 유통했고 정부 비축 물량도 단계적으로 풀고 있지만 가격이 좀처럼 안정화되지 않고 있다.

공급 물량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큼 충분하지 않은 데다가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인해 가금류 살처분이 계속된 영향이다.

사과, 배 등 주요 과일 가격도 설 성수기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후지사과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지난 29일 기준 3만3511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만792원)과 평년(2만1299원)보다 1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신고배 상품 10개의 소매가격 역시 4만7808원으로 1년 전 3만2096원, 평년 3만1345원을 훨씬 웃돌았다.

단감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지난해(1만929원)나 평년(1만33원)보다 3000원가량 비싼 1만3625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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