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전국 집값 '들썩'…지방은 8년 만에 상승폭 최대
상태바
전세난에 전국 집값 '들썩'…지방은 8년 만에 상승폭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전세 품귀 현상에 대도시를 비롯한 전국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11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21% 상승해 지난주(0.17%)보다 오름폭이 커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주 상승률은 올해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6월 넷째 주(0.22%)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2%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값은 이번 주 0.27% 올라 2012년 통계 조사 이후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

부산은 작년 11월 모든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수도권보다 대출 청약, 세제 등에서 규제가 느슨하다. 부산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달 이후 이번 주까지 6주 동안 0.12%→0.18%→0.23%→0.30%→0.37%→0.56%로 매주 상승 폭을 키우는 중이다.

대구 수성구는 지난주 0.69% 오른 데 이어 이번 주 1.11%나 상승했다. 대전 유성구(0.76%→0.67%)나 울산 남구(0.48%→0.53%) 등 지방 광역시의 인기 지역 집값 상승률도 이번 주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전셋값이 억 단위로 뛰면서 전세 수요가 중저가 주택 매수로 돌아서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며 "지방에서는 비규제지역에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몰려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맷값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