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최고치 갱신…"전세대란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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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최고치 갱신…"전세대란 현실로"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1월 06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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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 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전세 공급 부족 수준을 보여주는 지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124.8)보다 5.4포인트 상승한 130.1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전세수급지수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서울의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부족해 전세난이 우려된다는 의미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1∼200 사이 숫자로 표현된다.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뜻한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올해 상반기까지 100∼110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새 임대차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다음 주인 8월 둘째 주에 120.0으로 처음 120선을 넘었다. 감정원 주간 조사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전세수급지수는 123.3으로 2015년 11월 첫째 주(123.5)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와 함께 지방의 전세 공급 부족도 수치로 확인됐다. 울산의 이번 주 전세수급지수는 134.2로 이 조사 이후 역대 최고로 나타났고, 세종은 134.8로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대구(114.1), 광주(105.9), 대전(114.6), 강원(108.4), 충남(111.8), 전북(100.9), 전남(106.5) 등도 기준선을 넘겨 전세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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